99년 2월 대졸 미취업자 30만∼40만. 고학력 실업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실업대책이 제시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고학력자를 제3섹터의 자원봉사자로 활용하자는 방안이다. 여기서 제3섹터란 정부를 제1섹터, 기업계를 제2섹터로 분류할 때, 나머지 비정부조직, 비영리 기관단체를 통칭하는 사회학 용어.

물론 이 분야도 자금줄은 기업이다. 기업과 대학이 파트너십을 형성, 인력은 대학에서 지원하고 기업은 자금을 대는 방식이다.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과 한양대에서 지난 6∼8월까지 '청소년선도센터'(비행청소년 상담이 주요 업무)라는 이름으로 시행된 적이 있는 이 프로그램은 35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물론 용역경비 기업인 에스원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한양대 제3섹터 +연구소는 한걸음 더 나아가 행정자치부가 내년에 시행애정인 '제2 +건국운동'에 자원봉사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1만명의 공공근로자 중 1천 ∼ 2천명에게 미국의 행정기관이나 민간기관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이진희 연구원은 "기업이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지원할 때 정부의 세금감면조치 등이 있다면 사회봉사 제도는 활성화될 +것"이라며 "고용창출을 기업쪽에서만 찾으려고 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