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현장 목소리 담은 입학정책 수립"

건국대가 입학사정관제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고등학교 교사들을 입학정책자문위원으로 초빙한다.

건국대는 오는 17일 진학지도를 담당하는 전국 고교 교사 15명을 초빙, 입학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교사들의 경험을 입학정책에 반영해 잠재력을 가진 우수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고교 현장과 연계된 입학전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건국대는 "고교 자문위원들은 입학사정관전형의 예비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며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전형요소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부 비교과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고교교육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면접 기법 등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문위원들은 매월 정기회의와 세미나, 워크숍을 열어 올해 건국대 입학전형을 검토할 계획이다. 문흥안 처장은 "잠재력 있는 우수 학생 선발하려면 대학이 학생들의 중고교 생활의 어떤 측면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검토해야 하는지를 일선 고교 교육현장 교사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통해 듣고 반영할 계획"이라며 "건국대는 일선 고교의 교육현장과 긴밀하게 연계하고 협력해 대학과 고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입시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는 2010학년도에 입학사정관제를 7개 전형에서 활용하고, 선발정원도 2009학년도 90명에서 325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