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영한사전> 옥스퍼드대 출판부/ 이퍼블릭/ 3만 9000원

전자사전보다 종이사전을 펼쳐 가며 찾은 단어가 기억에 더 오래 남고 학습효과도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전자사전이 점차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지난 60년 동안 전 세계 3500만 학습자의 사랑을 받아 온 <혼비 영영사전>이 한글판인 <옥스포드 영한사전>으로 출간됐다. 이퍼블릭의 전신이었던 범문사가 1980년 혼비 영영사전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영국 본사에서 한글판을 직접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8만 3500여 개의 표제어와 8만 5000여 개의 풍부한 예문, 7000여 개의 동의어와 반의어, 5000여 개의 과학·문화·컴퓨터·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단어들이 총망라됐다. 신조어와 세계 각국의 속어, 문화 관련 단어들을 수록해 실생활에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학습에서 사용빈도와 중요도가 높은 단어를 모은 ‘Oxford 3000’ 역시 유용하다. 영어학습자를 위해 언어 데이터베이스인 ‘코퍼스(corpus)’를 근거로 단어의 뜻과 배열순서, 예문, 어법 등을 정리해 영영사전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뉘앙스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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