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대구·경북지역 교수 등 5일 시국선언 발표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3일 서울대, 중앙대에 이어 연세대, 동국대, 성균관대, 성공회대, 한신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일에는 경북대, 대구대 등 대구·경북지역 교수 100여명의 시국선언이 있을 예정이며 같은 날 경상대 교수 60여명도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연다.

경상대 교수들은 시국선언 및 기자회견에서 전직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현 이명박 정부의 국정 방향과 국정 운영 행태를 비판하고 △검찰과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을 회복할 수 있는 단호한 조치들을 시행하라 △ 언론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미디어법 개정을 즉각 철회하라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및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 △재벌 위주, 부자 위주의 정책 방향을 선회하여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라는 4개 항목의 요구를 제기할 예정이다.

부산지역에서는 4일 신라대 교수 39명이 시국선언문을 통해 “현 정부가 출범한 지 반년도 안돼 지난 시대에 대한 부정, 공공기관 인사의 독식, 기득권층 중심의 경제 정책과 그로 인한 서민생계의 심각한 위축, 남북화해의 붕괴 등 총체적 난국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부산대 교수들도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며 동아대, 경성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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