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총장 소병욱)가 대학의 교훈인 ‘사랑과 봉사’를 지구촌에서 몸소 실천할 해외봉사단을 세계 각국으로 파견한다.

재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전담하는 부서인 인성교양부는 지난 22일 효성캠퍼스 본관에서 몽골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몽골로 출발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재학생 25명과 교직원 2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된 몽골해외봉사단은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지역에 머무르면서 환경정화활동, 시설물 정비 등의 노력봉사에 참가하게 된다.

현지 주민들과의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참가학생들은 매일 봉사활동을 마치고 오후 시간을 이용해 한국음식,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민속놀이, 도자기 공예 등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몽골 현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또한 봉사기간 중 하루를 ‘한·몽 친선의 날 행사’로 정해 학생들이 준비한 난타·태권무 공연, 미니 올림픽 현지 주민들과 함께 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몽골해외봉사단에 이어 총동아리연합회 학생 25명으로 구성된 ‘GAS'팀도 필리핀에서 봉사의 땀방울을 흘리게 된다.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젊은이라는 뜻의 라틴어(Giovani per Amare e Servire)의 첫 글자를 따서 팀을 만든 이들은 다음 달 10일부터 23일까지 마닐라 및 타가이타이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현지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GAS’팀이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 대구가톨릭대 총동아리연합회는 2006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20~30명 내외로 해외봉사단을 조직해 현지 봉사활동 단체인 ‘Bukas Palad Learning Center'의 도움을 받아 현지 빈민지역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이번에 참가한 학생들도 빈민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식사배식, 집수리, 입양가정 방문, 환경정화활동 등을 실시하게 된다.

다양한 동아리 학생들이 모인 팀이니만큼 동아리마다의 특색을 살린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활동이 없는 휴일에는 현지 주민들을 위한 태권도 및 사물놀이 공연, 붓글씨 및 탈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강종훈 학생처장은 “우리 지역, 우리나라를 넘어 지구촌에까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이 시대의 진정한 지성인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매년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함과 동시에 자신의 땀 한방울이 지구촌을 풍요롭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인류애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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