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실 점거 경고

중앙대 자유전공학부가 신설 1학기 만에 사실상 폐지될 전망이어서 해당 학부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중앙대 기획처 관계자는 14일 "자유전공학부를 공공인재학과(가칭)로 개칭하고 2010학년도부터 정원을 90명 선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유전공학부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행정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새 학과로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입학한 신입생 133명은 자유전공학부생으로 남아 현행 커리큘럼대로 교육받고 제도규범학사 학위를 받게 되지만 신입생 모집이 중단된다는 사실 등으로 인해 학교측의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대표는 "가장 큰 문제는 더는 신입생이 들어오지 않는 유령학부가 돼 사회적 인지도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이사장 면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부터 총장실 점거 등 강경 대응에 들어가겠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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