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학 2곳에서 학교 시설물 공사 중 온천수가 발견됐다.

동서대는 종합운동장과 본관 뉴밀레니엄관 사이에 엄광문화관 건립 공사를 하던 중 온천수가 솟아나와 담당 구청에 '온천수 발견 신고'를 한 뒤 온천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온천 수는 섭씨 28~30도로 하루 300t 규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대학 측은 보고 있다.

동서대는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지하 6층 지상 13층 규모의 이 문화관을 기숙사와 강의실, 학생식당, 수영장, 헬스장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동의과학대도 지난달 교내 운동장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스포츠센터를 지으려고 터파기를 하던 중 지하에서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와 온천성분을 조사하고 있다.

대학 측은 섭씨 35~38도의 온천수를 하루 1천200t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의과학대는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스포츠센터에 재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도 사용할 수 있는 냉·온탕 수영장과 사우나를 추가하는 등 시설 배치 계획을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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