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硏과 MOU...수의한방학 연구·교육 시도

건국대가 수의학과 한의학의 학제간 융합을 추진한다. 동물의 질병치료에 침술 등 한의학을 접목시키는 연구·교육을 본격화하는 것.

건국대 수의과대학은 14일, 수의학·한의학 융합 연구를 위해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학술연구 교류협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의과대학은 “이번 협정을 통해 수의학교육에 한의학을 도입·응용하고 각종 동물 질병을 치료하는 수의 임상에도 한방임상 기법과 내용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기관은 동물용 한약재를 표준화하고, 한약을 이용한 동물약품 개발을 포함한 연구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건국대 수의과대학은 2010학년도 수의예과 교과과정에 ‘수의한방학’ 과목을 신설키로 했다.

김진석 수의과대학장은 “사람은 물론 동물에게도 효과가 입증된 한방치료와 약재가 많지만 그간 수의한방학 연구는 대학원 과정에 수의침술학 정도에 국한돼 체계적 연구교육이 부족했다”며 “한의학연구원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동물 항암제 개발과 항생제 잔류 문제 등을 해결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동양의학을 수의학분야에도 본격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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