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거점 특성화 사업으로 교육경쟁력 ‘업’

군산대는 한국의 두바이라 할 수 있는 새만금 거점도시 군산과 함께 미래 성장의 중심 글로컬(glocal)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서해안 유일의 수·해양 관련 교육기관인 군산대는 6개 부문 특성화 사업을 통해 실사구시 형 인재 양성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특성화분야는 ▲기계/자동차/조선 ▲IT(융합) ▲생물/바이오 ▲부품소재/환경/에너지 ▲해양/문화/관광 ▲국제비지니스 등 6가지다. 이 분야는 모두 전라북도와 군산시, 새만금, 광역경제권의 전략 산업으로 학·관 협력 시너지가 예상된다.

특히 군산대는 국가 정책사업 추진의 파트너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학 평가 결과 3년 연속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에서는 총 264억원을 지원받아 전북권 1위를 차지했다.

특성화 사업은 군산대의 교육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산대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인재개발우수기관(Best Human Resoruces Developer, Best-HRD)’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정부가 인재개발 및 인재관리능력이 우수한 기관에 부여하는 것으로 올해 군산대를 포함해 전국 5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금까지 인증을 받은 대학은 제도가 첫 도입된 2006년 강원대· 성균관대·수원여대·한양대와 2007년 경상대·대구보건대학·동의과학대학·청강문화산업대학 등 모두 13곳이다.

공학 관련 교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호남권 최초로 공학교육인증(ABEEK)을 획득했다. 인증 분야는 건축·기계·신소재·나노화공·토목 등 5개 분야로,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이 실제 공학 현장에 효과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준비가 되었음을 보증한다.

이 밖에 군산대는 BK(Brain Korea)21사업, 자동차부품 기술혁신 사업(TIC), 창업보육사업, 전력 IT인력양성사업, 산·학·관 커플링 사업,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사업 등 7개 분야 국책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 취업률 100%에 도전하는 취업지원 시스템
군산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2008년 기준으로 79.7%다. 이는 전국 25개 국공립대학(교대·기술대 제외) 중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 취업의 질도 높다. 정규직 취업률도 45.2%로 호남지역 4년제 국립대학 중 1위에 해당한다.

군산대는 이에 따라 전체 취업률 100%와 정규직 취업률 80%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특히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내 학생종합인력개발센터를 통해 효율적인 대학생활과 취업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센터 내에 진로교육부, 취업지원부, 상담부 등 3개 부서를 설치하고 직무능력검사(인·적성검사)와 직업심리검사(직업선호도 검사)를 실시하고 상시진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진로의사결정과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CAP 프로그램이 재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2학점의 취업교과목 운영, 계열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취업캠프와 영어캠프, 취업동아리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입학전형] 군산대 수시1차 641명 선발
학생부 100%, 학년별 3:4:3 비율로 반영

군산대는 2010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 6개 단과대 52개 학과(부)에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등 9개 전형으로 모두 641명(정원 외 153명 제외)을 선발한다.

전형별 선발인원은 일반전형이 296명으로 가장 많고, 지역고교성적우수자전형 251명, 특기자전형(입상실적우수자, 경기실적우수자, 재능보유자) 44명, 자격증 우수자 28명 등이다.

일반전형과 특기자전형의 재능보유자(문학/영어/일본어)·지역고교우수자·리더십 및 봉사활동우수자·사회적배려대상자, 농어촌학생·전문계고교 출신자 전형(정원 외)은 모두 학생부 100%로 합격자를 뽑는다.

특기자 전형의 입상실적 우수자와 경기실적 우수자는 학생부 30%, 실적 70%이 반영되고, 자격증소지자 전형은 학생부 80%, 자격증 20%를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은 학년별로 1학년 30%, 2학년 40%, 3학년 30%가 석차등급(1~9등급)으로 반영되고, 계열별 학생부 반영 교과는 인문·예체능계열은 국어·영어·사회(과학) 택1, 자연계열은 국어대신 수학이 반영된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오는 11월 4일부터 원서 접수하는 수시2차에서 실시되며, 정원 외 기회균형전형(저소득자, 차상위계층 대상) 19명, 특수교육대상자 10명 등 약 29명을 선발 예정이다.

군산대 입학사정관전형은 1~2단계의 다단계 전형으로 치러지며 1단계에서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정원의 3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 학생부 60%에 심층면접 40%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수시1차 원서접수는 오는 9월 9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www.kunsan.ac.kr, www.uway.com, www.jinhak.com)으로만 가능하고, 최초합격자 10월 16일, 추가합격자는 12월 13일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군산대 최문술 학생처장
“작지만 강한대학, 한국의 가나자와공대 될 것”

군산대 입시를 총괄하는 최문술 군산대 학생처장은 군산대가 작지만 강한대학이라고 강조한다. “일본 가나자와공대는 작지만 강한대학입니다. 일본 동경대와 와세다대 등을 제치고 각 분야에서 탑을 달리고 있어요. 군산대도 그런 대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가나자와공대는 군산대와 규모가 비슷하죠.”

최 처장은 특히 교육과 취업률 부분에서 2011년 지역 최고의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입학할 때 보다 졸업할 때 더 훌륭한 인재가 되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현재 목표는 2011년에 지역 로컬탑을 만들어보자, 취업률과 작은 분야에서 성과가 이미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 수시모집에서 달라진 점과 특징은
“학생부 성적 반영비율과 산출방법이 바뀌었다. 전년도에는 국어·영어·사회 교과 중 학생이 선택한 한 가지 교과만 반영했는데, 각 교과별 점수를 모두 반영하기로 했다. 예컨대 작년에는 국어 100점이고 나머지 0점이면 100점이 적용됐지만, 이제는 다른 교과목도 잘해야 한다. 골고루 잘한 학생에게 불리한 것을 바로잡은 셈이다. 하나만 잘하면 대학 갈 수 있다는 기조에서 골고루 잘하는 학생에게 유리하게 한 의미다.”

- 지역고교성적우수자 전형 선발자가 251명으로 많은데, 어떤 전형인가.
“수시1학기 1차 모집인원 641명 중 약 40% 정도다. 평준화지역도 있고 비평준화지역도 있는데 공주사대부고나 한일사대부고 등의 연합고사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취지의 전형이다. 전주·익산·군산지역 학생으로 제한하고 있다. 연초에 신입생 대상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군산대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가 거주지에서 가깝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서베이 결과도 반영한 것이다.”

- 올해 시범 실시하는 입학사정관전형과 향후 계획은
“수시2차 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특수교육대상자와 기회균형선발자 등 29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들을 포함해 정원외 신입학자에게는 등록금의 50%를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향후 입학사정관제도는 정부시책에 맞춰 2011학년도에 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우선은 사회적인 기반이 마련되는 걸 봐서 신중하게 확대할 방침이다.”

- 지역 대학들의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데, 군산대는 어떤가.
“국립대라 학생 모집에는 어려움이 없다. 보다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하는 게 관건인데, 2009학년도 입시에서도 성적이 올랐고, 매년 우수 학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학생들은 취업률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새만금 쪽에 현대중공업 등 새로운 공업단지가 신규로 많이 생기고 있다. 취업률도 대전 이남 국립대 중에서 최고다. 정규직 취업률도 그렇다. 또 등록금과 장학금 액수 등이 중요한데, 공부하는 여건을 생각한다면 군산대를 선택하길 바란다. 군산대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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