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튜터제···맞춤형 서비스로 이탈방지
■ 선배가 노하우 전수 ‘멘토링제’
“학업을 포기할 만큼 어려웠지만, 멘토링 제도를 통해 많은 힘을 얻었다.”
서울사이버대가 지난 8월 주최한 ‘SCU 멘토링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상담심리학과 김태호 씨의 말이다. 서울사이버대는 ‘멘토와 멘티가 삶을 나누고(Sharing), 함께 도전하며(Challenging), 마음이 만나 하나 되는(Unified)’을 목표로 지난 2008년 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김예진 씨도 “멘토링 제도, 오프라인 스터디 등 프로그램으로 먼저 공부하신 분들을 만나 인생 상담을 받는 등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멘토링 제도는 멘토(선배)가 대학생활, 수강신청, 상담 등 경험에서 우러나온 정보를 멘티(후배)에게 전달해주고, 진로탐색과 학습 로드맵 구축 등 멘티가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사이버대뿐 아니라 한국사이버대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등도 운영 중이다.
■ 맞춤 학습서비스 ‘튜터제’
세종사이버대와 한양사이버대는 개인별 학습관리 서비스인 ‘튜터’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튜터 제도는 개별학습관리자인 튜터가 학생 개개인의 학업을 도와주는 제도다.
세종사이버대는 담당 튜터를 통해 학업을 지원하고, 일대일 상담으로 학교와 학업에 관련한 문제 해결이 원활히 되도록 돕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과목별 학습목표를 정하면 교수와 전담 튜터가 공부와 학교생활·진로를 수시로 상담해 주는 ‘전담 튜터제’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모든 강좌에 석·박사 학위 과정 이상 튜터들이 학습지도와 일대일 외국어 첨삭지도 등의 학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사이버대는 학과 전담조교를 배치해 재학생 개개인의 우수한 학업성취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1대1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서울사이버대를 졸업한 67세의 나영희 씨는 “고령의 나이에 컴퓨터를 다루기 힘들고 혼자서 해야 하는 온라인 학습이 어려워 자퇴를 결심했지만, 전담조교가 개인 학습을 코칭해줘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허묘연 서울사이버대 학생처장은 “일대일 맞춤 서비스에 대한 재학생들의 호응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멘토링 제도는 학교 생활적응뿐 아니라 선·후배간 유대감 증진에도 효과가 커 학교차원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gizoong@un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