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대사의 대표적 주상복합 한옥건물 이 덕성여대 캠퍼스에 복원돼 25일 완공식을 갖는다.

1930년대에 세워진 덕우당(德友堂)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한옥은 덕성여대가 1998년 관훈동에서 쌍문동으로 옮겨왔으나, 2007년 안전성 문제로 전면적인 보수를 진행해왔다.

덕성여대 내 한옥 및 이층한옥상가는 20세기 초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변화하는 새로운 도시건축 유형의 귀중한 예로 평가받아 왔다. 따라서 덕우당의 복원은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켜 역사적 유산을 보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외형은 보존하되 현대식 시설로 내부를 리모델링한 상가동은 갤러리 및 학회행사나 소규모 세미나 임대 공간, 커뮤니티 센터 및 연구소로 활용하고, 안채는 자매결연대학 관계자를 비롯한 외부 인사와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옥체험,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인성교육을 위한 생활관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은희 총장은 “덕우당을 통해 우리의 옛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 공간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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