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사범대학 학생과 교수 등 약 90여명은 24일 장애인교육기관 대구덕희학교를 직접 방문, ‘장애학생과 함께 하는 희망의 과학싹잔치’를 연다.

대구대 사범대학이 주관하고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와 대구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장애학생들이 몸소 체험을 통해 과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6년에는 시각장애학생, 2007년에는 청각장애학생, 2008년에는 정신지체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올해는 정서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행사는 과학매직쇼와 과학연극 그리고 과학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과학매직쇼는 과학문화엠베서더(Science Ambassador)로 활동 중인 김옥자 부산 사직고 교사가 다양한 과학실험을 재미있는 마술쇼 형식으로 선보인다. 또한 대구대 학생들이 직접 창작하고 연출한 과학연극에서는 춤과 노래, 과학실험 등을 포함하여 정서장애학생들도 과학의 기본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 밖에 대구대 사범대학 학생들이 준비한 15 종의 과학체험활동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서 가져가거나 재미있는 방법으로 그 자리에서 과학실험을 수행하는 등 체험 위주의 활동으로 준비하여 장애학생들에게도 과학 활동의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임성민 대구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이번 행사는 장애학생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장애학생과 ‘함께 하는’ 행사”라며 “이와 같은 활동은 국가가 지향하는 ‘모든 이를 위한 과학(science for all)’의 한 구현 방안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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