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8대 총장으로 취임

김기영 광운대 제8대 총장의 취임식이 29일 오전 11시 학내 문화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김 총장은 임기 시작일인 지난 9일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취임식은 △총장 소개 △김홍언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장 임명사 △취임사 △축사·축가 △교가제창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광운대의 뛰어난 역량은 물론,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도 정확히 인지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내는 게 총장으로서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광운대를 △참신한 연구·교육으로 사회가 신뢰하는 대학 △외부와 긴밀히 교류하는 열린 대학 △실사구시형 대학 △학문적 수월성과 선진화된 교육 역량을 갖춘 대학 △학문간 융합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총장은 “광운대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재단정상화가 필수”라며 “교육·연구 활성화를 통해 대학정상화를 실현하는 가운데, 광운대 구성원들의 대학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모아 재단정상화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축사는 이현재 전 국무총리와 한항우 광운대 총동문회장이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오늘 날 대학이 필요로 하는 이상적인 총장상은 학자·교육자·관리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두루 갖춘 총장”이라며 “김 총장은 현재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문적·교육적·관리자적 역량을 모두 갖춘 찾아보기 힘든 총장 적임자”라고 격찬했다. 이어 이 전 총리는 “대학 발전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다. 대학 발전이 국가 발전의 속도를 능가할 때 대학이 국가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며 “김 총장이 광운대 제8대 총장의 자리를 평생에 한 번 찾아오는 소중한 기회로 생각하고 대학·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한 총동문회장은 “광운학원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대 시점에 총장으로 취임하게 된 김 총장의 어깨가 대단히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광운대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대학이다. 김 총장이 다양한 업적·경험을 토대로 광운대를 지혜롭게 이끌어 준다면 대학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 고영선 한국화제보험협회 이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인원 본지 회장, 안영진 한국생산관리학회장, 정주택 한성대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김 총장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김 총장은 연세대를 거쳐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8년 연세대 교수로 부임한 뒤 재무처장, 기획실장, 경영대학원장, 대외부총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대외 활동도 활발히 벌여 한국생산성관리학회장, 한국경영과학회장, 한국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연세대 명예교수, 삼일문화재단 이사, 학교법인 태광학원 재단 이사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총장의 주요 저서로는 <관리경제학>, <우리나라 제조기업의 생산전략>, <품질경영> 등이 있다. 정진기언론문화상, 상남경영학자상, 황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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