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대입제도의 선진화 방안 탐색' 주제로 포럼 개최

대입제도 선진화를 위해 대학과 고교 간 의사소통이 필요하고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될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배용·이하 대교협)는 29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대입제도의 선진화 방안 탐색'을 주제로 제27회 대학교육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 이배용 대교협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배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래형 인재는 단순히 성적만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보다는 스스로 학습한 준비가 돼 있는 학생일 것"이라면서 "대학은 잠재력이 풍부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선진적 대입제도가 탐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토론자들은 대입선진화를 위해 대학과 고교 간 소통이 이뤄져야 하고 입학사정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우 서울경기 입학처장협의회장은 "고교와 대학 간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 · 정부와 언론의 니즈를 수용할 수 있는 연결망이 구축 돼야한다"고 말했다.

오세목 중동고 교감은 "MB정책을 기반으로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어 1학년부터는 변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본다. 대학과 고등학교 간 교류가 잘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학의 입학사정관제가 바뀌기 위해서는 중등교육이 변해야 하고 전형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보엽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자율화팀장은 "입학사정관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입학사정관제에 더욱 많은 예산이 배정되면 제도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규환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된 학생을 추적 조사해 총체적·누적적인 DB를 제공해야 한다"며 "모든 대학과 고교 간 정보 교환이 이뤄져야 입학사정관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송아영 인턴기자 songay@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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