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지역 4년제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대전 충남지역 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 10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우리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안상윤 건양대 병원관리학과 교수가 최근 대전.충남지역 4년제 대학 재학생 3백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의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6.8%가 '앞으로 3~4년 안에 한국의 경제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은 그보다 16% 가량 적은 30.8%로 조사됐다. 경제 사정과 연계한 대학 학업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58.0%가 `경제가 나빠지더라도 휴학할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고 78.4%는 `경제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하면 손해'라고 응답해 학업중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70.1%는 `빚을 내서라도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67.6%는 `학업을 위해 진 빚은 졸업후 갚을 능력이 있다'고 답해 대학 졸업 이후에 대해서도 대체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명 중 9명 이상(96.2%)은 경제적으로 마음편히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어 학업지속에 대한 의지가 있는 반면 여전히 금전적인 문제가 상당한 짐이 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41.9%는 `국가 경제사정이 나빠지더라도 자신의 가계 경제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국가 경제의 악영향이 개인의 생계에까지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학생들에게 내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안 교수는 "많은 대학생들이 한국 경제를 낙관하고 있고 졸업 이후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자신들이 놓인 경제적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경제교육과 사회적 지원책 마련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의 최대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 정정합니다. 조사 연구자명 안상윤 건양대 교수가 안상수 건양대 교수로 잘못 기재돼 이를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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