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국은 일본-중국-미국 순, 채용기업은 중국 더 많아

취업만 된다면 해외취업도 가능하다는 구직자가 1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일본이었으며 중국 취업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자사 구직자 14만6천여명의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해외 근무를 희망하는 구직자가 2만1천9백여명에 달해 전체의 15.0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구직자들이 근무를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29.9%를 차지한 일본으로 10명 중 3명 가량이 일본에서의 근무를 희망했다. 중국도 26.1%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미국이 16.9%로 그 뒤를 이었으며 △캐나다 6.4% △호주 5.2% △대만 2.4% △싱가포르 2.0% △필리핀 1.9% △베트남 1.8% △프랑스 1.4% 등의 순이었다. 해외연수를 다녀온 국가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연수자가 호주 근무를 선호하는 경우가 41.3%로 집계돼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국 39.7% △필리핀 39.5% △캐나다 28.6% △일본 27.6% △프랑스 2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채용을 늘리는 기업 역시 크게 늘었다. 잡코리아가 역시 자사에 등록된 기업들의 해외근무 인력 채용 공고건수를 분석한 결과, 해외근무 인력 채용 공고건수는 총 2천4백여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32.7% 가량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근무 신규 인력 채용 기업이 34.2%로 가장 많았다. 구직자들로부터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일본은 20.1%로 중국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 외에도 △미국 9.4% △태국 4.5% △베트남 3.8% △인도네시아, 필리핀 3.1%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인 올 대학졸업자 오모군은 "주변에서 졸업 전부터 많은 이력서를 냈지만 번번히 실패하면서 해외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분야나 급여가 적정한 수준에서 취업만 된다면 국내든 국외든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조사 분석을 시행한 잡코리아는 "최근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근무 신규인력 채용을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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