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제주 신라호텔 … 106개 대학서 참가

전국대학교기획처장협의회(회장 김민구, 이하 기획처장협의회) 동계세미나가 1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시작됐다. 오는 18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는 동계세미나에는 전국 106개 대학 기획처장이 참석, 교육·행정·경영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다.

동계세미나 첫 날인 16일에는 △초청강연 △지역협의회 △정기총회 등이 실시됐다. 이날 초청강연은 김정기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실 교육비서관의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방안’, 김윤 사무생산성센터대표의 ‘내부역량 진단 및 직무분석을 통한 대학 경영혁신’, 김영수 아주대 의대 교수의 ‘갱년기 비뇨기 질환’ 등 3개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초청강연에서 김정기 비서관은 정부가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대해 상세히 설명,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비서관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학부교육이 창의적·선도적인 방식으로 변화돼야 한다”며 “정부는 학부교육 선도모델 창출을 위해 내년부터 기존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 ‘학부교육 선도대학 지원사업’을 추가, 대학별 특성·의지·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 대학을 최소 4년씩 지원할 예정이다. WCU 사업과 함께 MB정부의 대표적 대학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각 대학 기획처장들은 김 비서관에게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요청 사항을 말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미식 서울여대 기획처장은 “학부교육 선도대학을 선발할 때 이미 나와 있는 기존 지표들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사업 시행에 앞서 ‘어떻게 하면 교육을 정확하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김정곤 한남대 기획조정처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차기 회장은 “각 대학 기획처장들의 의견을 세밀하게 듣고 협회 운영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 현안이 되는 문제들을 부지런하고 꼼꼼하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년 1년간이다.

동계세미나 둘째 날인 오는 17일에는 △2개의 초청강연 △문화체험·실내외활동 등이 진행된다. 오전에는 양인식 한국재무설계 FP가 ‘자본시장법하에서의 대학자금 운용 방안’,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이 ‘과학기술을 통한 미래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실시하며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올레 7코스 등을 산책하며 여가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총평·폐회식 등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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