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그것은 나의 가장 큰 행복

많은 연예인들이 ‘대학생’이란 이름표에 매력을 느낀다. 최근 연예인들의 대학생 되기가 붐처럼 일고 있는 것만 봐도 충분히 짐작할 만한 사실이다. 언젠가부터 확 늘어난 대학생 연예인들. 그 중에 대표적인 한 사람을 꼽으라면 가수 김현성(인하대 불문∙4)이 바로 그 주인공. 98년 ‘소원’으로 데뷔해, 작년 ‘헤븐’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라 선 가수 김현성. 대학생이란 신분으로 가수활동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정말 가수가 돼버린 그에게서 젊음의 힘이 보인다. “처음부터 가수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어요. 다만 노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그 누구보다 대단했죠. 97년 MBC 강변가요제에 참가해 입상한 것이 제가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어요.” 그가 가수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데에는 ‘꼬망스’ 라는 인하대 노래동아리의 영향이 상당했다. 강타가 부른 ‘오, 그대를’의 작곡가 하정호, 가수 박영미 등 꼬망스를 통해 실력 있는 음악인들을 만나 자신의 꿈을 나눌 수 있었던 것. “동아리가 적성에 잘 맞다보니 정말 재밌고 즐거웠어요. 사람들과 함께 노래하고, 술 한 잔 하며 갖가지 얘기들을 나누고 제겐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들이었죠.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동아리 활동을 하면 참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바로 저처럼요.” 지금까지의 대학시절을 가수활동으로 보낸 그이기에 대학생활에 대해 잘 모르는 처지이지만 동료 대학생들에게 이 한마디는 권하고 싶다 한다. “학생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도 즐겼으면 좋겠어요. 요즘엔 동아리 활동이 예전보다 줄었다고 들었는데 취미, 특기를 살려 학업 이외의 활동을 하면 견문도 넓힐 수 있고 보다 즐거운 대학생활이 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계속 가수활동을 할 것이냐고 묻자, “네” 라고 당당히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미래와 진로를 개척해 나가야 할 대학생들에게 그는 좋은 본보기가 될만하다. 인터뷰를 마치고 다음 무대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에서 아름다운 열정이 함께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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