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규 철도대학 학장, 오병주 목포해양대 총장도 2억 늘어

교육부 고위 공직자 가운데 두재균 전북대 총장과 박철규 한국철도대학 학장, 오병주 목포해양대 총장이 지난 한해 가장 재산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총장은 2억7천4백여만원이 증가했으며 박 학장은 2억2천8백여만원, 오 총장도 2억2천여만원이 늘었다. 반면 김인세 부산대 총장은 6억3천7백여만원이 감소해 전체 공직자 중에서도 두 번째로 감소액이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용훈)가 행정부 1급이상 공직자 5백94명에 대한 지난 1년간의 정기재산변동내역을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 고위 공직자 가운데에서는 두재균 전북대 총장의 재산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두 총장은 본인 봉급저축액과 골프회원권 증가, 배우자 수입저축, 아파트 분양권 불입 등으로 2억7천4백여만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발표에서 두 총장은 오히려 재산이 감소한 교육부 고위공직자 순위 10위에 올랐었다. 당시에는 3천3백만원이 감소했다. 박철규 한국철도대학 학장은 두 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이 증가했다. 박 학장은 모친 예금이 크게 증가해 2억2천8백만원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 오병주 목포해양대 총장이 박 학장의 뒤를 이어 배우자 부동산 매도금 예치 및 봉급저축 등으로 2억2천여 만원 증가했다. 조무제 경상대 총장이 1억8천3백만원, 장이권 대구교대 총장이 1억6천5백만원을 늘렸으며 장석민 한국재활복지대학 학장(1억3천2백만원), 임해정 군산대 총장(1억2천7백만원), 권영건 안동대 총장(1억2천4백여만원), 황병수 원주대학 학장(1억2천3백만원)의 순으로 재산 증가가 많았다. 반면 김인세 부산대 총장은 지난해 상가대지 매입금, 건물 신축비, 임대보증금 증가, 장남 주택매입비 등으로 6억3천7백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장은 지난해 발표에서 4억7천7백여만원이 증가해 교육 고위공무원 중 가장 재산 증가분이 많았으나 올해는 전체 고위 공직자 중 장휘영 감사위원(8억5천7백여만원 감소) 다음으로 크게 감소했다. 경북대 김달웅 총장도 배우자 동창회 기금 소유권 이전 및 회원권 매입 등으로 2억8천만원이 줄었다. 한편, 교육계 출신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 지난 해 임용당시 29억의 종전 재산에서 4천7백만원이 봉급저축 등으로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지난 1월 임명된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국회의원 신분이라 28일 국회재산공개시 박홍수 농림부 장관과 함께 재산변동사항이 공개된다. 교육부를 포함해 재산이 증가한 전체 공직자는 1억 이상 증가자 87명을 비롯해 모두 4백47명이며 재산이 감소한 경우는 총 1백47명인 것으로 신고됐다. 윤리위원회는 지난해 개발한 재산등록심사 자동검색프로그램을 통해 공직자의 직무를 이용한 부정한 재산증식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한편 심사결과 허위등록 및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재산증식 혐의가 있을 경우에는 법무부장관에게 조사를 의뢰하는 등 엄중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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