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는 25일 교무위원회를 열고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사회적 고통을 분담하고, 학생들의 등록금 동결 요구를 적극 수용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2009학년도에 이은 2년 연속 동결이다.
총학생회장과 부회장, 총대의원회 의장 등 학생대표들은 23일 ‘등록금 동결’을 호소하는 청원서를 소병욱 총장에게 전달했다. 학생대표들은 청원서에서 “2010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해 준다면 학생들도 근검절약에 앞장서고 그린 캠퍼스 조성에 적극 협조하며, 학교 재산을 내 것처럼 아끼는 등의 모범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등록금이 동결돼도 교육환경선진화 등 6대 중점정책에 대한 투자는 계속된다. 부족한 예산은 경상비 15% 절감과 긴축재정 등을 통해 메우고, ‘3G(Global, Grand, Green) 캠퍼스’ 조성과 취업·창업센터 건립 등 취업교육에 대한 대규모 예산은 차질 없이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소병욱 총장은 “학생들이 교육학습 환경에 행복함을 느끼는 캠퍼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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