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정상의 컬럼비아대 누르고 1위에 올라

미국의 듀크대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으로 선정됐다.
17일자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컬럼비아대를 3위로 내려 앉히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비아이비리그 대학인 듀크대가 2004년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 우수 대학 세계 순위에서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도 듀크대의 상승세를 꺽지 못하고 손을 들었다. 순위는 2위. 세계 경쟁력 연감으로 유명한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 IMD는 컬럼비아대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위탁교육부문에서는 듀크대가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평가를 받았고 스위스 IMD, 미국 컬럼비아대가 그 뒤를 이었다. 영국 런던대, 미국의 하버드대도 이들과 함께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 세계 우수 대학 순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개별교육부문에서는 3년 연속으로 하버드대가 정상을 차지했다. 종합순위 1위의 듀크대도 이 부문에서만큼은 하버드대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스쿨도 듀크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버지니아대 다든스쿨과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의 경영자교육과정은 MBA라 불리는 경영학 석사와는 달리 비학위 프로그램으로 이번 평가에서도 기업별 위탁교육과 교육이수를 위해 따로 등록한 경영자 대상의 개별교육으로 구분해 순위가 매겨졌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즈는 매년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준비도, 교육과정구성, 교수진, 신기술및지식습득, 시설, 국제적 참여도, 미래활용도, 경제적 가치 등과 관련 17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분석해 경영자 대상 교육과정 우수대학 세계 순위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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