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A팀, 2년 연속 세계 10위, 아시아 1위



국민대(총장 이성우) 대학생 자작자동차 동아리 ‘코라(KORA)’팀이 지난 12일부터 미국 미시간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MIS)에서 열린 ‘세계대학생 자작차경주대회(Formula SAE, 이하 FSAE)’에서 2년 연속 세계 10위(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30년 역사의 FSAE에서 아시아권 대학이 2년 연속 10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토 미국팀을 제외한 외국참가팀으로서도 유례가 없는 기록이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FSAE에는 전세계 122개 팀, 2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KORA팀은 제작비용 부문 2위, 오토크로스 부문 10위, 엑셀레이션 부문 11위 등을 기록했다. 특히 제작비용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해 경제성을 크게 높였다.

지도교수인 이성욱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밤낮을 잊고 열심히 노력해준 결과”라며 “국민대 자동차 설계 및 제작 능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내년에는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대팀은 지난 1994년부터 FSAE대회에 참가해 왔다. 지난해에도 캘리포니아 FSAE대회에서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일본을 제치고 종합 10위(아시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FSAE는 미국 자동차공업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자동차 공학도들의 꿈의 경주대회이다. 각국의 대학생들은 대회 참가를 위해 1년 동안 경주차를 직접 디자인·설계·제작한다. 본 대회에서는 제작과정·소요비용·차량소개·가상 양산판매 계획을 영어로 발표하고, 이후 직접 운전하며 각 코스별 주행테스트·내구력테스트·연비측정을 거쳐 전 부문별 종합성적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미국에서는 매년 버지니아, 미시간, 캘리포니아에서 FSAE 대회가 개최되며, 이번에 국민대가 참가한 미시간FSAE대회가 그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한편, 대회 1위는 미국의 오레곤 주립대가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국민대 외에도 충북대와 금오공대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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