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최전선 사령부 입학처. 대중없는 출·퇴근 시간, 산적한 일에도 입학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으로 가득하다는 박동곤 숙명여대 입학처장을 만나 입학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학에서 입학처란 무엇인가?
“입학처는 학생들을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다. 다음해를 결정짓는 신입생 농사를 하는 곳이 바로 입학처이다. 이런 의미에서 입학처가 남들이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부서가 아니라 정말 중요한 일을 핵심부서 중 부서이다.”
-입학처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입학처는 단순히 학생들을 선발, 모집하는 곳이 아니다. 수시든 정시든 합격한 학생들이 향후 대학생활에 적응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인도하는 곳이 바로 입학처이다. 이를 위해 신입생들을 위한 예비대학생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요즘 직원들의 노고가 많다. 특별한 사기진작책이라도 있나?
“중요한 것은 직원들을 정신적으로 위로하는 것이다. 처장으로서 직원들에게 정말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을 한다는 의식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 입학처에서 3년 이상을 근무하면 학교에서 중요한 사람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도 빠짐없이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