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고대 교우회 '당선교우 축하연'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려대 교우회(회장 천신일)가 21일 연 ‘6.2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당선 교우 축하연’(이하 축하연)에서 “고려대를 졸업하지 않았다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축하연 당선자 인사에서 “선거에서 약 2만 6천여 표 차이로 당선됐다. 29만 고려대 교우 중 1/3 정도가 서울시민이라고 가정하면, 교우들이 아니었다면 재선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많이 배웠다. 인생에 보약이 되는 경험이었다”며 “고려대 출신이란 사실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당선 교우들은 소속 정당이나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고대인’이란 공통점과 출발점을 갖고 있다”면서 “개표방송에서 당선자의 당적에 따라 색깔로 표시하는데, 출신 대학별로도 표시해봤으면 좋겠다. 뽑아놓으니 능력있는 고려대 출신이 많다고 생각되도록 당선자들은 국가 발전과 선진국 대열 진입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하연에는 오 시장과 김승환 전북 교육감을 비롯해 안덕수 강화군수,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등 고려대 출신 자치단체장 당선자 39명 중 18명이 참석했다. 영진 교우 축하연도 겸한 이날 행사에는 최근 새로 선임된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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