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쿨, 취업강좌개설 등 속속 등장

취업대란을 극복하기 위한 대학들의 취업프로그램이 점차 집중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취업난이 장기화 되면서 취업난 극복이 대학가 최대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르자, 대학들은 그동안 따로 따로 진행해오던 취업설명회·면접 특강·모의 면접 등을, 한데 묶어 집중 교육하는 취업스쿨·취업학특강으로 대체하고 있다. 일정기간 동안 다양한 취업교육이 진행되는 취업스쿨은 한국외대와 숭실대가 준비중이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는 한국외대 취업스쿨은 △하반기 채용동향 및 분석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 입사 전략 △입사지원서 작성 및 면접 대비 특강 △인∙적성 검사 등이 진행되며 특히 여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여학생 취업동향 및 대책을 별도로 편성해놓았다. 특강 강사로는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 삼성전자 김병구 인사부장, 이트비즈 배강민 대표이사 등이 나선다. 숭실대 취업스쿨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 14일 3회에 걸쳐 진행되며 마찬가지로 하반기 취업동향 및 전망, 면접 대비 특강, 직무능력 검사 등이 실시된다. 취업 관련 강좌를 정규 과정으로 개설, 취업난 극복에 보다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대학들도 늘어가는 추세이다. 서울대는 최근 더 이상 취업난을 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이르면 내년 봄부터 취업관련 정규강좌를 개설하는 것은 물론, 수강생이 관심 있는 직종에 근무하는 졸업생과 해당 학생을 1대 1로 연결시켜주는 멘토링(Mentoring)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외대는 ‘취업정보분석과 입사전략’을, 인하대는 ‘취업학 특강’과 ‘CEO 창업학 특강’을 각각 이번 학기부터 개설했다. 특히 인하대의 ‘취업학 특강’은 취업교육과 함께 토익 특강도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취업전문사이트인 헬로잡에 의하면 LG텔레콤, 이랜드, 굿모닝 신한 증권 등 24개 대기업들은 이번 달부터 전국 주요 대학을 돌며 캠퍼스 리쿠르팅을 실시해 예비 신입사원들의 접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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