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대대적 캠퍼스 환경개선사업 시행

대학경쟁력 시대에 지방대학뿐만 아니라 서울소재대학들도 경쟁력 제고에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발전계획 실행에 들어간 숭실대는 3H 전략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3H는 이중 총장이 구상한 중장기발전계획으로 호텔 같은 서비스와 청결한 캠퍼스(Hotel), 병원처럼 어디를 가도 안전하고 편안한 캠퍼스(Hospital), 집처럼 아늑하고 쾌적한 공간(Home)을 의미하며 우선적으로 캠퍼스 환경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숭실대는 향후 7년간 총 1천4백억원을 투자해 형남공학관을 비롯, 종합강의동, 학생회관, 경상관, 스포츠타운, 기숙사 등을 신축하고 기존 건물은 새롭게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이 중 형남공학관은 6년간 공사가 지연돼오던 끝에 지난 3일 기공식을 가졌다. 이 총장은 "신축 건물들은 단순히 건물 개념이 아닌 학교 발전의 상징이며 구성원들의 단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숭실대는 캠퍼스환경개선사업이 완성되면 다음 단계로 야간학과의 주간화, IT분야 특성화, 영상·예술 분야 학과 신설 등 교육의 질 제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중앙대는 박명수 총장이 취임한 지난 2001년부터 ‘드래곤 2018’이라는 중장기발전계획을 실천 중이다. ‘드래곤 2018’은 개교 10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 총 2천 6백여원을 투자, 중앙인(학생교육) 육성, 중앙팀(교수연구) 육성, 중앙터(캠퍼스) 조성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100대 명문 사학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 사업 실행 3년째에 들어선 ‘드래곤 2018’은 행정체제 변화, 교육환경개선, 교수연구실적 등 여러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년 기획조정실장은 “가장 뚜렷한 변화 중 하나는 대학본부중심체제를 단과대학장 중심의 분화체체로 전환해 행정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라며 “이 사례는 현재 여러 대학에서 벤치마킹 중”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모든 강의실은 시설 개선 후, 냉∙난방 시설 등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면서 “학생들의 국제교류나 교수들의 연구실적도 상당한 향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중앙대의 ‘드래곤 2018’은 진행사항을 전적으로 공개하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학내구성원들과의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어 또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성균관대는 기존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대폭 강화, 새로운 도전에 들어갔다. 서정돈 총장은 최근 “향후 4년 안에 5개 분야에서 국내 최고수준을 달성하고, 학부 2학년까지 학부대학화 하는 한편, 영어강좌 비율과 이공계 이수비율을 확대하는 ‘성대발전 비전 2010+’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균관대는 △현재 교수 1인당 35명의 학생수를 2010년까지 25명으로 조정 △사실상 100%에 이르는 정년보장 교수의 비율을 70%로 하향 △ 외국인 교수의 비율은 지금보다 3배, 여성교수의 비율은 2배로 증원 △ 기존 인성(인성품), 국제화(국제품), 정보화(정보품) 능력만 평가하던 '3품제'를 건강(품)까지 포함하는 4품제로 확대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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