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가을 캠퍼스 스케치

어학연수, 봉사활동, 취업준비 등으로 바빴던 여름방학. “어느새 방학이 다 갔나?” 생각할 틈도 없이 가을 캠퍼스의 문이 열렸다. 이에 대학들은 새 학기를 맞아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 가을 캠퍼스를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 개강잔치로 신나는 새학기를 연세대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는 2학기를 맞아 9월 1일부터 5일까지 중앙도서관 앞에서 ‘책벼룩시장’을 연다. 학생들이 판매를 원하는 책에 가격을 매겨 9월 3일까지 학복위에 접수하면 학복위가 판매를 대행하는 방식이다. 책 한권에 대한 수수료는 5백원으로 단 1만원 이하의 책은 수수료가 면제되며 학복위는 판매가격을 원가 50%이하로 책정하길 권장하고 있다. 건국대 공대는 개강을 맞아 떡 잔치를 준비했다. 행사는 개강일인 9월 1일 오후 12시부터 공대A동 앞에서 1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떡 먹고 힘차게 새 학기를 시작하자는 것’이 취지. 다른 대학들보다 풍성한 개강잔치를 준비한 한양대는 9월 3일 오전 11시 한마당 앞에서 ‘알찬 2학기 보내기 위한 계란 나눠주기 행사’를 갖는 데 이어 오후 4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성동구청 장애복지센터와 함께 희망 나눔 음악회와 바자회를 연다. 또 오후 7시 30분에는 노천극장에서 러브홀릭, 쥬얼리 등 11명의 가수들을 초청, 개강맞이 콘서트를 개최한다. 경상대 총학생회와 단대 학생회는 9월 1일부터 3일간 학우들을 대상으로 ‘개강 맞이 선전전’을 갖는다. 선전전은 오전 8시부터 30분 정도 진행되며 방중 학교 내∙외 행사를 알리고 새 학기에 대한 각오를 다지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한편 개강 이전에 행사를 가진 대학의 경우, 한국외대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 기행단을 파견했으며 경북대는 8월 27일 교내 야외박물관에서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를 기념하는 패션 페스티벌을 개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즐거운 한가위, 대학과 함께
개강 후 얼마 안 있어 시작되는 한가위에 대비, 각 대학 학생복지위원회는 학생들의 즐거운 고향 나들이를 돕기 위해 벌써부터 귀향단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 서부지역 학생인권복지위원회연합(소속 대학 : 감신대, 경기대, 명지대, 서강대, 상명대, 연세대, 이화여대, 항공대, 홍익대)은 ‘03 한가위 귀향단’을 구성, 9월 1일부터 5일까지 접수에 들어간다. 고속버스의 경우 35%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비행기는 제주도행만 준비돼 있으며 25% 할인된다. 접수 후 환불은 4일부터 5일까지. 귀향단은 9월 9일 오전 10시에 호남과 영동 지역은 서강대에서, 영남과 충청지역은 연세대에서, 제주지역은 김포공항에서 각각 출발한다. 동부지구 학생복지위원회연합(소속 대학 : 건국대, 광운대, 경희대, 서울산업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세종대, 한국외대, 한양대)도 9월 1일부터 5일까지 귀향버스 및 제주 비행기 노선 접수, 환불기간을 갖는다. 귀향단 출발은 9월 9일 오전 10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건국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한양대에서 있다. 할인혜택은 고속버스가 30%, 제주 비행기 노선이 25%. ■ 가을 대동제, 외국어경시대회 열려
가을학기에 대동제를 준비하고 있는 학교들은 벌써부터 캠퍼스 축제의 내음이 풍기고 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그동안 봄에 개최되던 대동제를 가을로 옮겨 이번 학기에 제1회 가을 대동제를 열 계획이다.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동제에는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10만원 영화제, 디지털 카메라 사진공모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등이 준비 중이다. 이밖에 충북대와 경상대도 가을 대동제를 열 계획. 또 조선대는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 27일 ‘제23회 전국대학생 외국어경시대회’를 개최한다. 경시분야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8개 언어이며 접수기간은 9월 1일부터 9일까지.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조선대 홈페이지나 소속대학 및 학과에 비치된 참가신청서를 작성,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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