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단 “시단 활동, 학문적 업적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

허형만 목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시인, 사진)가 제4회 심연수문학상을 수상한다.

4일 목포대에 따르면 심연수문학상은 심연수선양사업위원회·강원도민일보사가 심연수 시인의 문학 혼을 기리고자 제정한 상이다. 올해 수상자를 가리기 위해 심연수문학상 심사위원단 논의를 거듭해 왔으며 최근 허 교수를 최종 낙점했다.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6시 강릉 현대호텔에서 개최된다.

심연수문학상 심사위원단장인 김우종 전 경희대 교수는 “시단 활동과 학문적 업적, 심연수문학상 제정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최근 허 교수는 고운 정서와 더불어 날카롭게 현실에 접근하는 우수한 작품들을 다수 발표했다. 또 지방에 거주하면서도 중앙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한 것은 물론, 그동안 여러 차례 심연수 시문학 관련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허 교수는 1973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해 <첫차>, <영혼의 눈> 등 총 12권의 시집을 냈다. 편운문학상, 월간문학동리상, 한성기문학상, 순천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대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허 교수는 “심연수 시인이 타계한지 55년이 되던 2000년 8월, 그의 시에 빠진 후 각종 논문을 발표하며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아 왔다”며 “심연수 문학정신에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작품을 창작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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