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생각]”언어장벽 허물어 사회 적응 도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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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한국어교육 전도사 우인혜 선문대 교수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육이 시급한 이유는 바로 아이들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있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한국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왕따를 당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이 나중에 성장해서 한국에 적대감을 갖게 되고, 사회에 도태되는 문제를 초래하게 됩니다. 다문화 사회의 교육이 결국 한국의 미래 건전성을 판가름 하는 것입니다.”

선문대 우인혜 한국언어문화학과 교수는 다문화 가정의 정착을 위한 첫 걸음으로 ‘한국어 교육’을 꼽는다. 언어로 인해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훗날 전체사회에서도 소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산시에만 3000여 곳이 넘는 다문화 가정 유아교육원 있어요. 그만큼 다문화 가정도 많다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그들에게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칠 한국어교사는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이 같은 이유로 우 교수는 3년 전부터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에 팔을 걷어 붙였다. 아산시청과 함께 3년 째 운영 중인 ‘다문화가정 자녀 팀 티칭(Team Teaching)프로그램’이 그 것이다. 한국언어문화학과 학생들이 아산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언니· 오빠가 되어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다. 우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한국어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아산시청의 지원을 받아 일주일에 한두 번 학과 학생들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찾아가 현장실습 겸 봉사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아산시에서도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거죠. 봉사를 하다보면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힐 때도 있지만, 보람이 더 크다고 해요.”

봉사를 나가는 한국언어문화학과 재학생 중에는 한국인도 있지만 한국어 교사를 꿈꾸는 외국인 학생들이 많다. 특히 중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 학생들이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면 한국어와 외국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어 두 배의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도 따라줘야 한다고우 교수는 주장한다.

“유년기까지 만이라도 쭉 한국어교육을 지속해 나가면 좋은데,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이들의 교육을 끝까지 담당해줄 교사가 없는 거죠. 다문화 가정을 소외계층으로 보는 시각도 달라져야 합니다. 유럽이나 캐나다 쪽은 다문화 가정이 자연스럽게 사회에 스며들어 같이 공부하고 함께 나아가는 분위기인데, 우리나라는 다문화 가정이란 사실을 부끄러워하고 숨기려고 해요. 정부가 나서 분위기를 바꾸고,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 교수가 한국어 교육을 해온지는 올해로 13년 째. 이제는 한국어를 넘어 한국문화를 세계 곳곳에 전파해 ‘친(親)한파’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외국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단순히 관심만 갖고 왔다가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에 흥미를 느껴 ‘친한파’가 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뿌듯해요.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을 바탕으로 한국을 알리고,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어요. 일종의 애국인 셈이죠. 그렇게 10년 후면, 한류 문화와 더불어 ‘친한파’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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