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학 조사서 6.6대 1 기록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취직을 하지 못해 다시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이른바 ‘U턴’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U턴 현상이 가속하면서 지원한 전문대학에도 떨어지는 4년제 졸업생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이공대학이 29일 발표한 영남이공대학 대졸자 지원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7학년도 141명에 달했던 지원자는 2008학년도 152명, 2009학년도에는 16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무려 252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28일 마감한 2011학년도 수시1차에서는 이미 168명에 달해 작년 기록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학과별로 봤을 때에는 2010학년도 기준 간호과과 1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물리치료과가 27명, 특히 올해 취업을 보장하며 신설된 ‘박승철헤어과’의 경우 5명을 기록키도 했다.

대학측은 이와 같은 U턴 현상에 대해 “보건계열의 경우 안정된 직장의 이미지가, 박승철헤어과와 식음료조리계열의 경우 창업 또는 자격증때문에, 이공계열의 경우 고임금, 안정된 직장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대학은 “2010년의 경우 252명의 대졸자들이 지원해 최종합격자는 38명으로 6.6대1을 기록했다”며 “전문대학 재입학의 길도 순탄하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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