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퇴직금 중 2억원 기부

지난해 말 지병으로 별세한 고 서문자 전 서울대 간호대 학장의 유족들이 서울대에 장학기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 서문자 학장의 남편 강조웅(서울정형외과 원장) 씨와 아들 강성원 씨는 6일 간호대학 장학기금으로 써 달라며 고인의 퇴직금 중 2억원을 정운찬 총장에게 전달했다. 유족들은 평소 학교와 제자 사랑이 극진했던 고인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 고인의 사랑이 사후에도 계속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기부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정운찬 총장은 유족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면서 “고인의 뜻을 기려 장학기금을 출연해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 서문자 학장은 서울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72년부터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간호대 학장을 역임하던 중 지난 해 11월 말 지병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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