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선호하는 정치인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기업인은 이건희 전 삼성회장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국내인물 중에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해외인물 가운데는 스티브 잡스가 꼽혔다.

가장 좋아하는 분야별 인물로는 경제(기업)인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올해도 변함없이 정상에 올랐고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선정됐다.

가수는 소녀시대가 1위에 올랐고 운동선수로는 박지성, 만화가로는 허영만, 문인으로는 이외수가 정상을 차지했다.

방송인부문에서는 인물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손석희가 올해도 1위에 올랐으며, 영화배우 원빈, 영화감독 봉준호, 탤런트 신민아가 각 부문에서 가장 선호하는 인물에 선정됐다.

본지가 실시한 '2010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와 함께 진행된 '인물선호도'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 - 국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진행된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부문에서 국내인물로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선정됐다.

14.1%의 대학생들이 반 사무총장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다. 반 사무총장은 우리 대학생들로부터 성공한 인물로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임이 확인됐다.

안철수 전 안철수연구소 대표가 12.6%의 학생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에 올랐고 그 뒤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6.8%)이 자리했다. 지난해 첫 조사에서 1위에 올랐던 한비야(6.6%)는 올해 4위에 그쳤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 - 해외 >

스마트폰 시대를 선점하며 아이폰으로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애플의 스티븐 잡스가 15.3%를 득표하며 올해 대학생이 가장 존경하는 해외인물로 꼽혔다. 잡스는 지난 2007년과 2009년 포춘지 선정 최고의 CEO로 꼽힌 바 있다.

역시 IT 성공의 신화이자 세계 최고의 기부재단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회장인 전 MS 회장 빌 게이츠가 12.0%로 2위에, 지난해 정상을 차지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6%로 물러섰다.


<경제(기업)인부문>
올해도 가장 좋아하는 기업인으로 39.1%의 응답자가 이건희 전 회장을 꼽았다. 2위는 14.0%의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회장이 차지했다. 지난해 안철수 전 안철수연구소 대표에게 밀려 내줬던 자리를 되찾은 셈. 안철수 전 대표는 2008년 5위에서 지난해 2위로 올랐다가 올해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안 전 대표를 가장 좋아하는 기업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모두 12.5%다. 기업가 정신에 대한 존경심은 나이나 경력 순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인물.


<정치인부문>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꼽혔다. 지난해 유명을 달리하면서 지지도가 10.6%로 두 배 상승했고 동시에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부문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올해는 그 지지도가 더 높아지면서 1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시민 전 의원이 14.7%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8.3%보다 6% 포인트가량 상승했다.

3위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차지했다. 지난해 5.7%에서 올해 10.9%로 높아지면서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8.4%의 득표율로 박근혜 전 대표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