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총장선거 앞두고 교수회-직원단체 막판 협상

충남대가 총장선거에 직원참여 비율을 놓고 교수회와 직원단체 간 합의점 도출에 연달아 실패하면서 총장선거가 안개 속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양 측이 총장선거의 운명을 좌우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막판 협상에서 양 측이 협상에 성공하면 충남대 총장선거는 예정대로 16일에 진행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일단 양 측이 합의한 대로 선거일정 연기를 총장에게 건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만일 교수회측에서 협상 실패에도 불구하고 16일에 총장선거를 강행할 경우 직원단체 측이 물리적 저지에 나설 예정이라 총장선거의 파국, 심지어는 선거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협상 타결을 위해 먼저 한 발 양보한 것은 직원단체 측. 직원단체 측은 선거참여 비율을 당초 제시했던 직원 1인 1표에서 1·2·3차 동일 교수인원대비 30%로 하향 조정한 뒤, 최종적으로 16%까지 대폭 낮췄다. 이는 어떻게든 총장선거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수회는 직원참여비율을 처음에는 선거 차수에 따라 8%, 5%, 2%로 제안했으나 10%,7%,4%로 비율을 소폭 상향 조정한 뒤, 최종적으로는 1·2·3차 동일 5% 참여비율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양 측은 각각이 제시한 최종안을 두고 지난 13일과 14일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하고 오는 15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수회와 직원단체 측은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합의점 도출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충남대 신임총장후보로는 손종호(국문학과·55), 조대우(경영학부·51), 박창식(동물자원학부·58), 양현수(신소재공학부·56), 유일언(법학부·59), 이영호(기계공학과·59), 강이석(기계설계공학과·52), 오만진(식품공학과·60), 송용호(건축공학과·52·이상 기호순) 교수 등 총 9명이 등록했으며 14일 2차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