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탐구영역·제2외국어영역 등 백분위 기준 변환점수 적용

이번 수능시험부터 표준점수제가 도입되고 대학마다 다양한 전형방법을 적용해 수험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가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체 변환표준점수표를 공개했다. 서울대는 수능시험 탐구영역 및 제2외국어, 한문영역 점수와 인문계열·예체능계열 지원자 중 수리 '가'형 응시자의 수리영역 점수는 수능성적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 자체 변환점수를 적용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변환점수가 적용되는 해당 영역의 경우 과목에 상관없이 백분위 기준에 따라 변환점수를 부여받게 됨으로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변환표준점수 적용으로 인해 무엇보다 수험생들은 선택 과목에 따른 불리함을 최대한 없앨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탐구영역의 경우 A 학생은 쉬운 과목을 선택해 만점을 받고 B 학생은 어려운 과목을 선택해 만점을 받았다면 표준점수하에서는 최대 4.25점까지 점수차가 나지만 변환표준점수에 의하면 1.05점까지 좁혀진다.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은 "표준점수 4점은 인문계 수험생 기준으로 8천명 가량이 오가는 수치"라면서 "선택과목 간 유, 불리 폭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변환표준점수표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해 수험생들이 사전에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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