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자퇴 639명 가운데 416명 차지

서울대를 자퇴한 학생 가운데 이공계생이 65%를 차지, '이공계 기피'현상을 실감케 했다.

국회 교과위 이상민 의원이 21일 발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에서 최근 3년간 자퇴생은 총 639명. 이 가운데 이공계열 자퇴생이 416명으로 65.1%를 차지했다. 서울대 자퇴생 10명 가운데 6.5명이 이공계생인 셈이다.

자퇴생은 이공계 가운데서도 공과대학이 가장 많았다. 416명의 이공계 자퇴생 중 공대는 175명으로 42.1%를 차지했다.

또 지난 3년간 이공계 학과에서 다른 과로 전과한 학생은 196명. 이 중 이공계가 아닌 다른 계열로 전과한 학생이 60명(31%)이었다.

이상민 의원은 “이공계생들의 의·치전원 진학, 올림피아드 수상자의 의대 진학 등으로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우수 이공계 영재들이 모인 서울대에서 매년 기오계생들의 자퇴와 전과가 끊이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이 지난 6일 발표한 자료에서도 최근 3년간 이공계를 떠난 국공립대생은 2만여명, 사립대생은 3만6000여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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