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성과

요즘 같은 극심한 취업난에‘대학입학=취업’이라는 공식이 가능할까? 다른 대학이라면 쉽지 않겠지만 한국기술교대(이하한기대)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한기대는 실험, 실습 위주 교육으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해와 지난 1992년 개교 이래 9년간 취업률 100%라는 신화를 창조해가고 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취업률 상위20개 대학에서도 한기대는 일반교대, 의대 등과 함께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10년 연속 취업률 100%라는 또 다른 신화에 도전하는 한기대. 그래서 한기대를‘떠오르는 한국의 기대주’라고 부르고 있다. ■ 취업률 100% 비결은 맞춤형 교육
한기대가 취업률 10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실사구시에 입각한 맞춤형교육때문이다. 한기대는 졸업생들이 별도의 재교육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철저히 실용위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대학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할 때 기업마다 제 각각으로 개설해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것과는 달리 한기대의 맞춤형 교육과정은 일관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구성돼있다. 이에 따라‘대학 나와도 기업 들어오면 다시 가르쳐야 한다’는 기업관계자들의 불만은 한기대 졸업생들에게는 예외다. 또 이것이 한기대가 취업률 100%를 꾸준히 달성해내고 있는 비결이다. 한기대의 맞춤형 교육은‘교수 현장연구학기제’, ‘학생 현장실습교육’, ‘졸업연구 작품전시회’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기대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삼성, LG, 하이닉스 등 산업체 현장에서 적게는 3년에서 많게는 15년까지 근무 경력이 있는 교수진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것. 이처럼 교수들이 현장 수요와 특성을 잘 아는 만큼 산업수요 맞춤식 교육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한기대는‘교수 현장연구학기제’를 통해 교수들이 현장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고 현장 수요를 이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교수 현장연구학기제’는 전임교수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매 학기 5~7명의 교수를 기업체에 6개월 간 파견해 기술 자문역을 수행하는 동시에 자신의 전공분야가 어떻게 변화, 발전하는 지 등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수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다시 교과과정에 반영함으로써 교육과정이 지속적으로 산업수요에 부응하도록 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학생들이 교수들로부터 현장 이론과 지식, 감각을 충분히 배운다 할지라도 실제 현장 경험이 없으면 교육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한기대는‘학생 현장실습교육’등 총 교육시간의 50%를 실험, 실습교육과정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충분한 현장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공학계열 전 학부(과)의 전공필수 교과목으로 개설돼 있는‘학생 현장실습교육’은 학생들이 방학기간 중 2~4주 동안 학교 측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2백42개 업체에서 현장 실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장실습교육 이수자는 현장실습교육평가보고서에 의한 산업체 현장지도 담당자의 평가 결과, 교육일지, 지도교수의 현장실습교육 이행실태 확인 및 이수결과 보고서 등을 종합해 성적(2학점)이 부여되며 이수결과는 취업 상담 및 진로지도 자료로 활용된다. ‘졸업연구 작품 전시회’는 타 대학에서 찾아보기 힘든 한기대만의 독특한 산학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3학년이 되면 전공분야가 유사한 3~5명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졸업연구 작품전시회를 준비한다. 한 팀이 된 학생들은 지도교수 하에 4학년 2학기까지 기획, 연구, 제품 완성까지 일련의 작업을 함께하며 종합적인 실무능력을 익힌다. 그리고‘졸업연구 작품 전시회’를 통해 자신들의 교육성취도를 맘껏 뽐낼 기회를 갖는다. 특히 전시회 기간에는 유수 기업 관계자들이 참관해 현장에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도 한다. 한기대의 이 같은 노력들은 최근 충남테크노파크, (주)에버테크노, 새론오토 모티브 등 유수 업체들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키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 열매를 착실히 맺어가고 있다. 또 고려대 조치원 캠퍼스, 아주대, 한양대 안산캠퍼스 등 유수의 공과대학을 보유한 대학들이 한기대를 벤치마킹하며 그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최고의 교육환경이 최고의 인력 양성 한기대는 교육과정에서 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환경 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교육을 위한 전폭적인 투자가 결국 한기대의 명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기대가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한다는 것은 우선 교수 1인당 재학생 수가 22명으로 소수정예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또 등록금 대비 교육비 환원율이 1인당 1천2백~1천3백만원에 달하는 것도 한기대의 우수한 교육환경을 증명해준다. 이 수치는 전국 대학 중 5위권 이내에 해당하는 것으로 한기대의 등록금이 국립대 수준인 2백만 원 선인 것을 감안할 때 결국 학생들은 학비는 저렴하게 내고 4배에 이르는 교육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또 노동부 지원금, 산학협력과 캠퍼스 컴퍼니 등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을 철저히 교육에 투자하며 한기대는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기대 학생들은 다양한 장학금을 통해 거의 전교생 모두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누리사업과 관련 해당 학과인 기계정보공학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신소재공학과, 정보기술공학부, 디자인공학과는 학생 절반이 한 학기 이상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재학생 70% 이상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는 것과 4학년 때부터 학생들은 실습공간과 실습비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 역시 한기대의 뛰어난 교육환경을 잘 보여주고 있다. ■ 수도권 인접 지역에 제 2캠퍼스 조성
한기대가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기대는 현재 충남 천안시 부대동에 총 3백50억원을 들여 제2캠퍼스(부지면적 : 33,718㎡, 교사면적 : 20,826㎡)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2006년 완공 예정인 제2캠퍼스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산학협력 단지와 산업계 종사자, 능력개발전문가 및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평생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제2캠퍼스가 들어설 두정동에는 서울과 천안을 연결하는 전철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라 한기대는 제2캠퍼스를 통해 보다 많은 수도권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또 제2캠퍼스는 충남 천안 서북부 신도시 개발 축 형성에 따라 지역사회 중심부에 위치하게 돼 지역 내 산업체와 신기술지원 및 산학협력사업 강화로 현재 한기대가 자랑하고 있는‘맞춤형 교육’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한기대는 대학 특성화를 통한 지역혁신체계 구축과 체계적인 산학연 협력을 위해 지난해 3월에는 기존 산학협동연구센터를 확대 개편한 산학협력단을 설치했으며 지난 7월에는 반도체 슬러지 재활용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에스이텍 학교기업’을 설립해 명실상부한 산학협력형 대학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