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적 가치로 공동체 중시하는 열린 사회 만들어야"

이화여대(총장 김선욱)는 11일 교내 김영의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명예정치학박사를 수여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05년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전후 역사상 최연소 총리에 선출됐다. 세계금융위기 속에서 발빠른 대처로 독일경제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유럽연합 공동의장을 지내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수여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김선욱 총장은 “메르켈 총리는 여성 지도력을 발휘해 독일의 경제적 안정과 번영을 이룩했다”며 “한반도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했으며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평화실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수락연설을 통해 “여성 교육에서 선구적 역할을 한 이화여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아서 기쁘다”며 “이화여대가 추구하는 여성적 가치를 바탕으로 공동체를 중시하며 열린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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