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군사연구소 이종학 소장 8천여평 임야 기증

누리사업 후유증 등으로 침체돼 있는 충남대의 기 살리기를 위해 한 일반인이 1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학교에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대는 서라벌군사연구소 이종학 소장이 2만8천9백56㎡(8천7백60여평·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산 56-1번지 소재) 규모의 임야를 학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소장은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이 개설될 당시, 평생 수집한 약 1만여 권의 군사학분야 전문도서를 평화안보대학원에 기증한 것은 물론 그 후 1천만원의 발전기금도 기탁한 바 있어 충남대 교육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이 소장은 지난 1950년대 우리나라 최초로 군사학이라는 학문분야를 개척한 뒤, 지난 1980년 당시 교육부로부터 군사학 교수자격을 획득했다. 이 소장은 이 후 한국군사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학계에서 그 공로를 두루 인정 받았고 이에 따라 충남대는 지난 2003년 8월 군사학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명예군사학박사 학위를 이 소장에게 수여했다. 이 소장은 "학문연구를 위해 매입한 땅을 교육 발전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기꺼이 충남대에 기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광진 총장은 9일 이종학씨에게 발전기금 기탁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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