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과 진규현씨 … 미국 화학회 출판 ‘Langmuir’에

조선대 학부생의 논문이 SCI 저널에 등재된다.

30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 대학 재학생 진규현씨(기계공학과 4)의 ‘연잎을 모사하기 위한 압력·전기장을 이용한 나노케스팅 기술에 관한 논문 (Pressure/electric-field-assisted micro/nano-casting method for replicating a lotus leaf)’이 최근 미국 화학회 출판 저널 ‘Langmuir’에의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진씨의 논문이 실린 저널은 내년 상반기 출판된다.

진씨는 해당 논문을 통해 압력·전기장 하에서 실리콘유체의 전기영동 흐름 현상에 따른 진동현상을 응용, 기존의 나노케스팅 기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미국 화학회는 이 같은 진씨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 저널 등재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씨는 학부 3학년 때부터 기계공학과 김근형 교수의 지도 아래 관련 연구를 진행해고, 지난 학기 중국 청도에서 열린 국제재료학회(IUMRS, International Union of Materials Research Societies)에서 구두 발표했다. 지난 7월 ‘Langmuir’에 주 저자로 논문을 제출한 바 있다. 내년에는 조선대 대학원 기계공학과에 진학해 학업·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김근형 교수는 “학부생이 SCI 최상위저널에 논문을 발표하고 주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며 “주말도 반납하고 주야로 연구실에서 노력해 거둔 귀한 결실이다. 진씨의 연구가 향후 우리나라의 반도체 공정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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