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뇌구조 착안 고성능·저전력 물체인식 칩 개발

유회준 KAIST 교수(전기·전자공학과)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8일 유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2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고성능·저전력 ‘물체인식 칩’을 개발, PC에서도 구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물체인식 알고리즘을 스마트폰 등 소형 시스템에 적용해 주목 받았다. 인간의 뇌 구조에 착안한 인공지능 물체인식 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처리 속도는 획기적으로 개선한 반면 디지털·아날로그 혼성 회로기술로 전력 소모는 최소화했다.

KAIST는 “유 교수팀이 개발한 칩은 △자동차의 자동주행 △감시카메라 △휴대폰 물체 인식기에 이용할 수 있고, 비행체 궤도 예측 등을 초고속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집적회로 분야 최고 권위지인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 매년 새로운 칩을 소개하는 등 관련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폰과 같은 다양한 휴대용 전자기기가 오랫동안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력이 적게 드는 프로세서 칩이 필수적”이라며 “인간의 뇌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고성능·저전력 물체인식 프로세서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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