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도 고려대 교수(언어학·영상문화학)<사진>가 프랑스 부르고뉴대(Universite de Bourgogne)의 2010~2011년도 명예 석좌교수(parrain de la promotion 2010~2011)에 임명됐다.

9일 고려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부르고뉴대 감각·이미지·미디어연구소 측이 대학 본부에 상신해 명예 석좌교수로 임명받았다.

그간 김 교수가 언어 연구 지평을 확대해 매체학·문화학의 새로운 이론적 잠재력을 입증한 것이 추천 사유다. 해외 석학들과의 학문적 교류와 함께 자크 데리다, 움베르토 에코 등의 인문학 저서 번역을 해온 업적도 포함됐다.

프랑스 대학의 명예 석좌교수는 뛰어난 연구 업적과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석학들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명예 박사 학위 다음으로 인정받는 자격 부여 제도라고 대학 측은 전했다. 올해 부르고뉴대는 각 단과대학과 연구소에서 추천한 학자들 가운데 3명을 명예 석좌교수로 임명했으며 이 중 외국인은 김 교수가 유일하다.

앞서 김 교수는 부르고뉴대 박사 논문 심사위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지난 3일 부르고뉴대에서 ‘무한 언어: 나의 지성 형성과 궤도 일탈의 한 지성사’란 주제의 기념 특강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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