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00여명 장학금 1000만원 기부

성균관대 ‘조병두장학회’ 회원 100여명은 지난 4일 이태원 해밀턴호텔에서 (주)동주 회장인 조병두(58학번)동문과 함께 장학회 10주년을 맞아 십시일반 모은 기금 1000만원을 ‘조병두장학기금’에 불입하는 기부금 약정식을 열었다.

김순흥 부회장(97학번)은 “조병두장학금 때문에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고,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됐다는 회원들의 공감대가 확산돼 기부를 하게 됐다”며 “향후 해마다 1000만원씩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장학기금에 보탠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흐뭇했다”며 “해와 대를 이어 장학금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병두장학금은 지난 1999년 11월 조병두 동문이 12억원을 기부해 만든 장학기금(02년 2억, 05년 1억, 07년 2억 추가해 현재 총 17억원)을 시드머니로 2000년부터 매학기 10여명의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다. 길게는 8학기, 짧게는 4학기 동안 지금까지 200명 가까이 장학금을 받은 바 있다. 조병두 장학회는 성균관대 중 재학 중 ‘조병두장학금’ 수혜를 받은 학생들의 친목 모임이다. 지난 2000년 창립해 회원 100명을 웃돌고 있으며, 대부분 30대 중반 중견 사회인으로 활동 중이다.

조 회장은 4회에 걸친 17억원의 장학기금 이외에도 법학관 건립기금, 제2경영관 건립기금, 기숙사 건립기금, 예술학부 발전기금, 성균경영인포럼기금 등 명목으로 7억여원을 쾌척하는 등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지난 2005년 2월 성균관대 일반대학원 유학과(유학철학전공)에 입학해 2007년 수료했으며, 2010년 논문 ‘논어의 인간경영론과 현대 기업경영에서의 활용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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