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 충남제일대 등 거론...행정도시 연계 교명도 검토

“한국대가 좋을까? 충남제일대가 좋을까? 아니면 그냥 공주대?” 공주대와 천안공업대학의 통합교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교육부로부터 통합 승인을 받았던 공주대와 천안공업대학은 그동안 구조조정, 통합교명 논의 등 통합 후 구체적인 실무 작업들을 벌여왔다. 하지만 통합교명과 관련 제3교명을 사용하자는 입장과 공주대 이름을 유지하자는 입장이 대립하면서 통합교명 문제는 좀체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두 대학은 지금까지 총 6차례의 교명위원회 모임을 갖는 등 최대 난제인 통합 교명 문제를 풀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난항을 거듭하던 교명 문제가 해결 실마리를 찾게 된 것은 총 20명의 위원 중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열린 교명위원회 모임에서 17명의 위원이 일차적으로 새 교명을 만드는 데에 동의했기 때문. 다만 새 교명이 결정된 후 새 교명과 공주대를 두고 다시 토론을 벌이기로 해 통합 교명을 둘러싼 갈등이 재발할 우려가 있긴 하지만 공주대와 천안공업대학은 골머리를 앓던 통합교명 문제를 풀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는 일단 성공했다. 현재 통합 교명으로는 대한대학교, 충남제일대학교, 한국대학교 등 8개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통합 교명 연구 결과 충서대학교, 충일대학교 등 4개 교명이 거론됐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약하다고 판단, 이번에 새로운 통합 교명안이 나오게 됐다. 특히 이 중 한국대학교는 교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산업대도 검토하고 있는 교명으로 알려져 교명을 둘러싼 두 대학 간 신경전도 예상된다. 또 일각에서는 행정도시와 결부시킨 교명도 검토되고 있다. 이해준 공주대 기획연구처장은 “다음달 6일에 통합 교명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면서 “늦어도 수시 모집 전에는 교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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