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MV에 내년 7월 설립···이러닝 포털 구축


한국 주도로 아세안(ASEAN:동남아 국가연합) 10개국과 공동으로 사이버대를 구축하는 ‘한-아세안 사이버대’가 내년 7월 설립된다. CLMV(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4개국 중심 한-아세안 사이버대학을 우선 설립하고, 이후 나머지 아세안 국가로 확대한다. 교수들은 현재 한국과 CLMV 국가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이 조교수로 임명되며, 정교수도 별도 채용한다. 교과부는 지난 19일 서울사이버대에서 ‘한-아세안 사이버대학 설립을 위한 고위급 워크숍’을 개최하고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한-아세안 사이버대는 3단계에 걸쳐 설립·운영된다. 오는 3월부터 2012년 6월까지가 1단계다. CLMV의 역량을 강화하는 게 목표로, 이를 토대로 한-아세안 사이버대의 밑그림을 그린다. 이를 위해 우선 CLMV에 이러닝 센터를 시범운영한다. 한국어와 아세안 국가 언어를 공부하는 언어과정과 각 나라에서 추천하는 학위·비학위과정이 포함될 예정이다.

2단계는 한-아세안 사이버대가 세워지는 2012년 7월부터 2014년 12월까지로, 한-아세안 이러닝 포털을 구축한다. 2015년 1월부터 이후는 3단계다. 한-아세안 사이버대를 확장시켜 세계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아세안 사이버대는 지난 2009년 6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측이 설립을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대학 설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논의와 함께 아세안 사무국의 미스란 카르멘 사무부총장과 아세안대학연합(AUN) 난타나 가자세니 회장,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4개국 교육부 고위 관료와 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워크숍 참석자들은 전날인 18일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예방하고 서울·경희·한양사이버대를 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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