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서 PM제도 정착, 학문특성 따른 사업추진 강조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신임 이사장이 지난 20일 오후 연구재단 대전청사 연구관대강당에서 공식 취임했다.

오 신임 이사장은 “재단 임직원 모두 재단이 왜 기존의 3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하게 됐는지 그 취지와 의의를 간과해선 안된다”며 △연구관리전문가(PM)제도의 정착과 선진화 △기초연구사업의 확충 △신진연구인력에 대한 지원 강화 △학문분야별 특성에 맞는 사업추진체계 구축 △경영효율화와 조직의 안정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오 이사장은 “재단 출범과 동시에 각 학문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PM으로 참여해 연구기획부터 과제 선정, 평가관리까지 맡는 선진형 연구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정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현재 지적되고 있는 여러가지 운영상의 문제점을 적극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초연구사업 확충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이사장은 “2012년에는 정부 연구개발투자액의 50%를 기초·원천 기술에 투자하게 돼 있고, 이중 1조 5000억원은 재단에서 수행하는 창의적 개인기초연구사업을 지원하게 돼 있었으나 올해 예산규모를 감안하면 2012년에 1조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현재 25% 수준인 대학교수들의 연구비 수혜율을 35%이상으로 확충하기 위해 기초연구비의 대폭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진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오 이사장은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을 보면 30대에 이룬 연구결과인 경우가 가장 많다”며 “이 중요한 30대 연구자들이 연구기반 부족으로 허송세월을 하고 있다. 신진 연구인력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노벨상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 이사장은 “학문분야별 특성에 맞는 사업추진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각 학문분야의 PM을 중심으로 그 분야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효율적 경영 운영을 통해 조직구조의 최적화, 노사관계의 선진화, 성과연봉제 시행, 직원 사기진작과 직원간 융합 등의 과제도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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