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고려대 교수(한국사학)<사진>가 정부가 단행한 차관급 인사에서 문화재청장으로 발탁됐다.

9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최 교수는 외부 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대표적 학계 인사로 꼽힌다.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오랜 기간 고려대 박물관장을 역임한 데 이어 최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냈다.

첫 역사학자 출신 관장으로 유물전시관 성격이 짙었던 국립중앙박물관을 종합역사박물관으로 바꾸는 데 앞장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려대 박물관장 시절부터 최근까지 고구려전과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 등 굵직굵직한 기획 전시를 이끌어내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한국역사민속학회장, 한국고대사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3년 중국의 동북공정 사태를 맞아 고구려 역사 왜곡 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장을 계속 맡아왔으며 이번에 문화재청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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