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영어교사 410명과 함께 부경대서 연수

“영어는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해야 실력이 쑥쑥 늘지요.”


3월부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로 강단에 서는 미국인 이안 리처드슨(Ian Richardson) 씨(27세)의 말이다. 그는 전반기 초·중·고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연수기관으로 선정된 부경대에서 영어권 7개국에서 온 영어보조교사 410명과 함께 지난 25일 9일간의 연수를 끝냈다.


그는 “이번 부경대 연수를 통해 한국의 학교 환경뿐만 아니라 영어교육과정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하루 빨리 일선 학교에 배치돼 학생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부경대에서 한국 영어교과서 내용 이해와 다양한 영어교수법 습득, 수업지도안 작성 및 수업발표 등 실전을 통해 영어 교수능력을 함양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을 졸업한 그는 한국 문화에 매력을 느껴 1년 전 아내와 함께 한국에 왔다고 한다.


그는 “서울의 영어전문학원에서 1년 동안 강사로 일했는데 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고 싶어 아내와 함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영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갖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 역할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재미있는 수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립국제교육원 주관으로 지난 17일부터 9일간 부경대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남아공 등 7개국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41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3월부터 부산을 비롯 대구, 제주교육청 소속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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