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동아대 정법대학 상학과 입학했으나 중퇴

김성근 SK와이번스 감독이 대학입학 51년 만에 학사모를 썼다.

동아대는 김성근 SK 감독<사진 오른쪽>이 교내 경동홀에서 명예학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960년 동아대 정법대학 상학과에 입학한 김 감독은 개인사정으로 한 학기만 재학한 후 중퇴한 바 있다.

동아대는 그동안 김 감독이 대한민국 야구계의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하며 체육훈장 기린상을 수여받았으며,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이끄는 등 모교 명예를 드높였다고 평가해 내규에 따라 명예학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편 김 감독은 학위 수여식 뒤 모교 학생 250명과 교직원을 상대로 그의 좌우명 '일무이무(一球二無)'를 주제로 한 특강을 실시했다.

특강에서 김성근 감독은 “나는 항상 오늘,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생각으로 한국에서 51년을 살았다”며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생각으로 순간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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