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전임교수로 임명, “대구·경북 대표 개그맨 육성할 것”

‘떴다 김 쌤’으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김홍식씨<사진>가 신학기부터 진짜 선생님이 되어 화제다.

대경대학(총장 강삼재)은 “지난해부터 방송 MC과 겸임교수로 이벤트MC기초 실무를 강의한 김홍식씨를 전임교수로 채용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는 앞으로 방송MC과 전임교수로서 진행화법과 기술, MC현장실습종합훈련, 이벤트 MC기초실무 등의 전공과목을 강의할 예정이다.

전임교수로 임명된 김 교수는 “김 쌤 역할을 맡고나서 저를 진짜 선생님으로 착각하셨던 분들이 있었는데, 이젠 당당히 진짜 선생님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며 “전임 교수가 된 만큼 실제적인 수업환경을 개발에 힘써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개그맨과 방송MC를 육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교수는 코믹한 방송이미지와는 달리 수업시간에는 무척 진지하다는 것이 학생들의 후문이다. 김래현(방송MC과 1)씨는 “수업 하실 때는 너무 진지해서 처음에는 어색할 정도”라며 “방송 및 무대현장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을 강의해서 많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박진영(방송MC과 3)씨 역시 “교수님은 수업할 때마다 동료를 웃겨야 한다는 숙제를 내시는 데 진행이 미숙하거나 웃기지 못하면 수업을 안 끝낸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그와 이벤트 MC진행에 필요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김 씨의 전임교수 임용을 환영했다.

방송인이자 개그맨인 김 교수는 2002년 KBS 폭소클럽에 ‘떴다 김 쌤‘ 코너로 데뷔했다. 웃음관련 강의를 500여회 이상 진행했으며, 지역방송국인 TBC에서 골프아카데미의 MC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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