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금액 지급할테니 학생증 빌리달라는 식으로 거래 이뤄져

최근 대학가에는 학생증을 대여하거나 양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졸업생들도 도서관에서 구직 준비를 하게 되면서 이런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몇몇 대학 커뮤니티에는 “월정액을 지급할 테니 학생증을 빌리고 싶다”는 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대학 교칙에는 타인에게 무단으로 대여하거나 양도하는 행위는 금지돼있다.

그러나 졸업생들이 해당 대학 도서관을 이용하려면 수 만원 이상의 비용을 내고 임시 학생증 혹은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대학에 따라 매년 갱신해야 하는 곳들도 있다. 또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도서관 이용이 많은 시기에는 졸업생들이 재학생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거나 출입을 제한 받기도 한다. 이런 이유들로 학생증에 대한 무단 대여나 양도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미취업 졸업생의 증가와 도서관 자리 맡기에 대한 졸업생-재학생 들 간 신경전이 신 풍속도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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